작성일 : 2006-06-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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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장영선
조회 : 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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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팽 이
대전버드내초 5학년 5반 엄지선
열무에서 나온
달팽이
“아이 귀엽다.”하고는
플라스틱 속에
넣었다.
그럼 집 청소는??
달팽이에게 당연히 내 몫이지
상추를 주었다.
계속 키우는
아삭아삭 것은??
잘 먹네
먹보!! 그것도 내 몫이지
그럼.....
먹이 주는것은?
당연히 내 몫이지
“에구 더러운 응가 ”
치우기 싫어!
누가 치우지??
당연히 내 몫이지
헉! 달팽이의 집이
더러워 달팽이가
죽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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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일기쓰기를 매년 강조하여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글쓰기 지도는 글이 어린이답거나, 일기 소재가 되는 삶이 참되다 여겨질 때 그 글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정도입니다.
올해 맡은 아이가 일기장에 쓴 시인데
김치 담그려고 어머니께서 사온 열무다발의 풋풋한 냄새와
그 속에서 달팽이를 찾아내 신기해 하는 아이모습
그걸 키우면서 느낀 점 등이
시를 읽으며 눈에 선히 그려지는 게
제 판단으로는 이런 시는 훌륭하다 여겼습니다.
제가 시를 보는 눈이 정확한건지 점검도 보고
이 시가 회보에 올라 아이들에게 보여지면
우리 아이들이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더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 한편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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