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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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6-12-05 14:45
    장난
     글쓴이 : 오현미
    조회 : 4,574  

    장난

    이도훈(영암 삼호서6)

    한비가 책을 안가져와서 교실 밖에서 벌을 서고 있다.
    나하고 눈이 마주치자 난 장난을 하고 싶어서
    손짓으로 불렀다.
    한비가 입모양으로 물었다.
    "왜?"
    "선생님이 오라고 했어."
    나도 입모양을 내서 말했다.
    장난으로 했는데 진짜로 한비가 왔다.
    한비가 교실에 들어와서 
    선생님 앞에 주춤 주춤 서있자
    선생님이
    "너 왜왔어?"
    "도훈이가 오라고 해서......"
    "빨리 밖에 나가."
    선생님 한테 혼날뻔 했는데 안혼났다.
    장난치는 나를 생각하니 아직도 나는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6.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