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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3-01-30 08:59
    아빠랑 돌정리 / 상동초 4학년 서민진(이승희 지도)
     글쓴이 : 박선미
    조회 : 5,638  
    아빠랑 돌정리 / 상동초 4학년 서민진

    저녁에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마당에서 돌소리가 나서 밖에 나가니 아빠가 돌을 옮기고 있었다. 나는 특이한 게 엄마 심부름보다 아빠랑 일하는 게 더 재미있다. 아빠는 돌을 고무통에 넣고 넣어 끌고 도랑에 갔다. 대문 밖에 있는 시멘트 길 밑에 구멍이 나 있다. 비가 많이 와 물이 돌을 쓸고 가서 그렇다. 그 도랑에 빠진 사람도 있다. 아빠는 그 구멍에 돌을 넣었다. 아빠가 돌을 밟고 돌을 넣는데 큰 돌을 넣을 때는 아빠가 걱정이 됐다. 나는 고무통을 끌고 아빠한테 옮겼다. 마당을 지날 때 돌이 따로 따로 있어서 들고 끌고를 반복해야 한다. 힘들지만 그래도 자꾸 하게 된다. 나는 이일은 면사무소에서 왜 모르는지 궁금하다. 면사무소는 이런 일을 처리해주는 곳인데.(6.2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