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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08-27 17:02
    제3회 이오덕 공부마당 잘 마쳤습니다.
     글쓴이 : 박종호
    조회 : 6,196  
            2003년 8월 25일 평생을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사시다 돌아가신 이오덕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선생님의 삶과 연구를 주제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한 ‘이오덕 공부 마당’이 올해로 그 세 번째 행사를 잘 치렀습니다.

    8월 24일(일) 오전 10시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2층 강당(태복빌딩)에는 모두 97명(등록한 사람)이 함께 한 가운데 이주영 선생님 사회로 시작해서 윤태규 선생님, 김익승 선생님 주제 발표, 백창우의 시 노래 마당으로 이어졌습니다.

    윤태규 선생님은 ‘어린이 삶과 문학’을 주제로 교사이면서 동화 작가로서 자기 동화에 나오는 요즘 어린이들 이야기를 아주 구수하게 풀어내어 듣는 이들이 함께 웃으면서 공감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윤태규 선생님의 뒤를 이어 가수이자 노래를 만드는 일꾼 백창우 님이 이오덕 선생님 시에 붙인 노래와 아이들 글에 붙인 노래를 함께 불러서 뜻깊은 시간을 메워주셨습니다. 마침 부모님을 따라 공부마당에 온 아이들을 불러내어 씩씩한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도 했습니다.

    김익승 선생님은 ‘도시 아이들과 글쓰기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이오덕 선생님을 만난 뒤 서울에서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교육을 실천해 온 이야기를 눈물과 웃음이 뒤범벅인채로 들려주셨습니다. 마침 선생님 교실에서 지낸 제자들도 함께 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 1시 30분에야 내년에 있을 제4회 이오덕 공부마당에서 또 만나기로 기약하면서 공부 마당을 마치고, 태복빌딩 1층에 있는 <문턱없는 밥집>에서 맛있는 유기농 반찬으로 만든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무너미 이오덕 선생님 무덤에 가기 위해 버스(23명), 카니발(4명), 작은차(4명)가 
    떠났고, 오후 5시 무너미에 닿은 식구들은 이오덕 선생님 무덤에 둘러 앉아 서로 인사도 나누고, 이오덕 선생님한테 절을 올리고 인사도 드렸습니다. 선생님 무덤, 이오덕학교, 이오덕 선생님이 사시던 돌집을 돌아보고 오후 6시 보리밥집에 내려와서 이오덕 선생님 며느리이신 노금옥님이 마련해 주신 저녁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오후 7시 제사에 참례할 분들은 남고 대구로, 서울로 길을 떠났습니다.

    이번 이오덕 공부 마당에는 멀리 제주도에서 동화를 공부하는 이호석 선생님과 여러분이 함께 해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이오덕 공부 마당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김형성 간사님, 주한경, 박준형, 이영근, 오광석, 강은숙, 박소양, 강지은 선생님이 궂은 일을 도맡아주셨고, 이주영, 김익승, 이성인 선생님이 여러 일을 챙겨주셨습니다. 박문희, 서정오, 주순중 선생님도 고맙습니다.
     제가 일을 맡아놓고도 부실한 몸 탓에 챙기지 못한 것을 챙겨주신 여러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도서출판 보리에서도 자료집 내는 일을 후원해주시고 식구들 여럿이 공부마당에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오덕 공부 마당에 몸과 마음을 모아 주신 선생님들에게 고맙습니다.

    박종호 올림 


    김익승 08-08-27 18:59
     
      발표 내내 부끄러웠지만 그립고그리운 제자들, 고마웠던 학부모님과 옛동료들 생각에 흠뻑 빠져 지낸 시간이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원고에 썼고 꼭 이야기하려던 것, 원고에 안 썼어도 말하려던 것들을 시간에 쫓기면서 빠뜨려서 속이 상합니다, 어차피 못난 선생 징징거리는 이야기일 테지만. 내일 개학인데 어서 우리 반 꼬맹이들을 보고 싶어요! 공부 마당 준비와 진행을 하느라 고생한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하늘에 계신 이오덕 스승님, 못난 저희들에게 용기와 지혜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늘에서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