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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5-08-21 12:42
    2모듬 토의한 내용 정리입니다.
     글쓴이 : 강구자
    조회 : 7,359  
            2모듬
    *토의한 사람:①강삼영 ②박문희 ③정낙묵 ④이성인 ⑤최창의 ⑥ 염미영
              ⑦서정미 ⑧박정기 ⑨이현주 ⑩김용란 ⑪금미성 ⑫조양희 ⑬강구자
    *내용 정리:①조양희 ②이현주
    *내용 발표: 강구자
    *토의 내용

    1. 고쳐쓰기와 다듬기 궁금점
    →교과서에서는 글 고치기에 대해 고민을 안 하고 있다. 그러니 교사 입장에서는 다만 옆 친구와 바꿔읽기만 하고 있을 뿐이다.
    중학교 경우 그대로 모방하여 쓰는 것은 잘 하고 있지만 "네 이야기를 써봐라" 하면 잘 못쓴다.
    이는 초등시절부터 교과서에서 그렇게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 것 같다.

    2. 다른 사람을 따라하기에 길들여진 게 교과서에 나와있는 방식인거 같다. 그렇다면 교과 방식이 아닌 좋은 수업 방식을 선생님 나름대로 수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①그것은 보조자료집을 만들어 재구성하여 쓰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중학교 에서는 "우리말 우리글"이라는 대체 교과서를 만들었다. 
    ②초등에서도 대체교과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관심있는 분들의 적극 동참 해야한다. 먼저 글쓰기회도 대체 교과를 만드는 체계와 노력이 필요할 때라 본다.
    ③대체교과가 다른 선생님에게 "이거 되겠구나!" 하는 획신을 줄 수 있어야하고, 또 그것으로 체계적인 연수도 있어야 할 것 같다.

    3.교과서 시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뜻있는 일이다. 교육을 기능이나 경쟁력 있는 인간으로 만든다는 교과서 만드는 사람들하고 한국글쓰기 교육연구회에서 바라보는 관점 목표가 다르다. 교과서 바뀌는데 이데올로기가 쉬운 문제는 아니다. 가령 동시를 쓰는 사람들은 비유나 은유에 능한 사람들이라 글쓰기의 시를 시로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좋은 것을 대중한테 알리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은 출판도 한 몫을 톡톡히 하지만, 발표회나 공청회를 이용한다든지, 교사 단체와의 만남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생각이 반영되어야지만 견고한 기존세력과의 싸움에 치고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4.체계적인 연수도 있어야한다. "삶을 가꾸는 시쓰기"를 이번 여름 연수로 끝내지 말고 겨울연수까지 같은 주제로 했으면 좋겠다. 이번 여름에는 시에 대한 문제제기였다면 겨울 연수에는 시 쓰기 지도 사례를 얘기해보고 대안교육까지 말해 보는 걸로 이어지자는 것이다.

    5. 이 번 회보 151쪽 "강아지 똥에게"를 읽고 놀랬다. 이 시가 신문에 실렸던 것인데 내가 봤을 때 성폭행 당한 걸로 보이는데, 신문 평에서는 강아지 똥이라는 소설을 잘 이해한 걸로 써있다. 이렇게 잘못 판단하는 신문사한테도 답답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픈 마음을 토해내고는 후련했지 싶다. 이런 시를 봤을ㅇ 때 부모와 교사는 섣불리 넘겨서는 안되는 시이다.

    이렇게 아이들이 마음 아픈 내용을 표현 해 주었을 때 어찌해야하나?
    →자기가 안고 있는 문제 드러내고 솔직하게 표현했으니 시지도는 잘 된 것이라고 본다.  아이는 물론 부모 상담까지 해야하지 않을지 싶다. 굳이 이 시가 잘 된 시라고 판가름 하기 보다는 그 아이가 안고 있는 문제를  도와줘서 아이의 마음 속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생활이 즐거워지는 모습이 보인다면 더 좋은 게 없을 것이다. 
    삶과 감동이 녹아 있는 시가 좋은 시인데, 병든 아이가 토해 낸 시를 치유하는 것도 포함을 시켜야 하니 않느냐, 이것 또한 시 지도 사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6. 아이들이 글쓰기를 싫어한다. 중학교 1학년 만 딱되면 일기쓰는 것을 딱 놓을 지경이다.  이처럼 글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①내가 글을 썼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없으면 다시 쓰고 싶지 않다. 아이들이 글 쓰고 났을때 문집이나 실 어줄 뿐이지 그 이상은 없다. 아이들 글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줘야하는데 그게 안되어서 재미없게 느끼는 것이다.
    ②글쓰기는 표현이고 소통이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글을 더 많이 쓴다. 자기들끼리 소통하게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기껏해야 선생님의 칭찬해주는 걸로 끝난다.  칭찬은 잘 한 아이에게 하는 것이고, 못한 아이들에게는 격려를 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신나게 글 쓸 수 있도록 격려 할 것인가
    ③아이들이 신나게 글 쓸 수 있도록  쉬운 격려가 필요하다. 신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을 해봐야한다. 될 수 있으면 많은 선생님들이 아이들 얘기를 들어주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쓰고 싶게 만들어서 써야지만 내가 즐겁다는 것을 가르치자.
    우리 글쓰기 회에서 해야할 일은 글쓰기를 좋아하게끔 하는 숙제가 남겨 진 셈이다.

     

    그리고 우리 2 모듬에서는 어른의 시로 강구자 회원의 시를 같이 공부했습니다.
    먼저 저를 포함해서 열 세 사람의 선생님들 앞에서 제가 쓴 글을 읽었답니다. 그리고 내가 시를 쓰게 된 까닭을 얘기하면서 글 속에도 있듯이 글쓰면서 고민되는 점을 이야기 했지요.

    다음은 선생님들이 한 말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강구자 선생님이 글에서 설명하려는 게 고민이라 하셨죠? 그런데 아직도 설명하는 투가 남아있어요. 시는 산문과 달라서 글속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 좋지요. 거 그림이 그려지는 시 말입니다."
    "글을 짧게 쓰는 게 좋다면 굳이 하고 싶은 말을 시로 바꾸어서 쓸 필요가 있을 까요? 제 생각에는 선생님이 자세히 쓰기를 잘 하신다면 그 쪽으로 써보는 것도 좋을 듯 싶은데,"
    "시는 군더더기 없게 덜어낼 수 있을 만큼 덜어내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 과감하게 줄이세요. 그리고  그림이나 노래가 되면 더 좋겠지요."
    "시는 짧은 말 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토해내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요. 여기서 토해낸다는 말은 아주 저 밑에 있는 것들을 다 게워내는 걸 말하는 거지요. "
    그렇다면 이 책에 있는 시를 가지고 얘기하면 사랑 시에서 보면
    "마지막 연에 "별반 먹을 반찬도 없는"에서 설명하는 투로 되어 있어요. 그냥 반찬도 없는 그래도 될 거 같지요. "밥상 앞에서 두사람 " 에서 1연에서 두 사람이란 걸 얘기 했으므로 두사람이란 단어는 없어도 되습니다.

     

    그리고 "우정"이란 시를 보면

    1연에서 "옆으로 걸어가는" 에서는 옆으로가면 게 걸음걸이가 되지요 그러니 '나란히'가 더 낫고요.

    "세개 우산"(우산 세 개  가 맞습니다. 여기서 세개 우산이면 영어식 말투가 나온 거지요. 왜 커피 한 잔 하면 될 것을 한잔의 커피 그러면 잘못 되듯이 말입니다.)
    *사랑(2)*
    글:강구자 미카엘라

    오랜만에 밥상머리에
    앉은 두 사람

    첫 밥술을 뜨던
    남편이
    꿀맛이라며
    감탄한다.

    여러 날 죽만 먹다가
    처음 밥 술 뜨는
    남편한테
    내가 지은 밥이니까, 꿀맛인 거지.
    배추 넣어 끓인 된장국은 더 구수한데,
    국그릇을 밀어 주니

    정말이네, 당신이 끓여서 이래 맛있구나!
    웃음이 오고간다.

    별반 먹을 반찬도 없는
    밥상 앞에서
    두 사람은
    웃으며
    밥그릇을 다 비운다.
    (2005. 1. 2.)

     전체 시를 바꿔서 고쳐 볼게요. 다시 한 번 위에 시하고 견주면서 읽어보셔요.

    *사랑(2)*
    글:강구자 

    오랜만에 밥상머리에
    앉은 두 사람

    첫 밥술을 뜨던
    남편이
    꿀맛이라며
    감탄한다.

    여러 날 죽만 먹다가
    처음 밥 술 뜨는 남편한테
    내가 지은 밥이니까, 꿀맛인 거지.
    배추 넣어 끓인 된장국은 더 구수한데,
    국그릇을 밀어 주니
    정말이네, 당신이 끓여서 이래 맛있구나!
    웃음이 오고간다.

     반찬도 없는
    밥그릇을 다 비운다.

    사실 연수를 가서 시 공부를 하면서 요즘 내가 썼던 글을 두 편만 가져갈 걸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 며칠 전에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동동 떠다니던 날 하늘을 보면서 시간시간 별로 네 편의 글을 써놨더랬는데, 그 글들을 가져가서 같이 살펴 봤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thusyteeday 10-01-1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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