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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6-11-14 11:37
    [새책소개]이오덕 선생님의 《아동시론》이 나왔어요
     글쓴이 : 김찬곤
    조회 : 5,502  
            아동시론

    글쓴이 : 이오덕
    쪽수 : 368쪽
    값 : 14,000원
    크기 : 152×225
    더 알아 보려면 : 굴렁쇠 편집부 062)574-6104

    책 소개

    이오덕 선생님은 1978년 농촌 아이들 글 277편을 묶어 펴낸 《일하는 아이들》로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우선 그 글에는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아이의 의식 상태를 흉내내는 말 "거울은 거울은 바보"라든지 "구름은 구름은 요술쟁이"라든지 "구름은 요술쟁이인가 봐" 같은 말이 하나도 없다. 또 어리광부리듯 호소하는 씨끝(어미) "……지요(죠)" "……아요" 같은 말도 없다. 또 자기 부모 일을 말하면서도 마치 남 얘기하듯이 가볍게 흘려 버리는 말 "……한대요" "……했대요" 같은 말도 없다. 《일하는 아이들》에 나오는 아이들 시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쓰는 시와 견주어 보면 정말 놀라운 시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해서 이오덕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런 시를 쓸 수 있게 했을까?
    그 답은 이 책 《아동시론》에 있다. 《일하는 아이들》보다 다섯 해(1973년 세종문화사에서 처음 나왔음) 앞서 나온 이 책은 아이들에게 시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주 낱낱이 말하고 있다.

    "동요"와 "동시" 그리고 "어린이 시"

    이오덕 선생님은 "동요"와 "동시"를 설명할 때 편의상 '동요 시대(1945∼1950)'와 '동시 시대(1950∼1960)'로 구분한다. 하지만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어린이의 운문 작품을 지칭해서 대체로 6·25 이전에는 '동요'란 명칭을 많이 썼고 50년 이후에는 '동시'란 명칭을 더 많이 썼기 때문이지, 작품의 내용이 50년을 경계로 해서 실질적으로 동요에서 동시로 이행되었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동요"라 하든 "동시"라 하든, 분명한 것은 둘 다 어른이 쓴 시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어른이 아이들에게 주는 시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는 이 어른들이 쓰는 "동시"를 아이들에게 쓰게 한다. 아이들은 자기의 말로 쓰지 못하고, 자기가 본 대로 들은 대로 한 대로 쓰지 못하고 그저 어른들이 쓴 동시를 흉내내기에 바쁘다. 이게 우리 나라 "시 교육"의 역사라 해도 빈말이 아니다. 이는 세계 국어 교육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쓰기 교육이다. 이오덕 선생님은 일단 어른들이 쓰는 "동시"와 아이들이 쓰는 "어린이 시"를 구별한다. 그리고 이 두 시의 차이점을 낱낱이 밝힌다. 그래서 아이들이 써야 할 시가 어떤 시인지,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어떻게 시를 쓰는지, 그 시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겪었던 경험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차례

    머리말·손과 발과 가슴으로 쓰는 시

    제1장 어린이 없는 어린이 동시-동시론
    1. 동시의 과거
    가. 동요 시대
    나. 동시 시대
    2. 동시의 현재
    가. 동시는 동요적 발상의 운문이다
    나. 기교, 그 공허한 언어의 희롱
    3. 결론

    제2장 어린이 시 지도 방법
    1. 취재 지도
    가.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나. 산문 지도에서
    다. 작품 감상을 통하여
    라. 사생 지도
    마. 과제
    바. 숙제로 쓰는 시
    사. 넓은 범위의 과제
    아. 시제 일람표

    2. 구상 지도
    가. 감동의 핵심을 잡아낸다는 것
    나. 줄 나누어 쓰기
    다. 표현 형태에 대하여
     절규, 또는 감탄하는 형
     호소하는 형태
     묘사하는 형태
     과거형으로 사실을 쓰는 형태
     현재형으로 사실을 쓰는 형태
     서정(抒情)의 형태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생각(심정, 사고)을 현재형으로 쓰는 형태
    3. 기술 지도
    4. 퇴고 지도
    5. 평가

    제3장 작품의 감상과 시 이야기
    1. 보는 것의 즐거움
    2. 자기만의 생각
    3. 생각과 행동
    4. 자기의 말
    5. 산문시
    6. 시와 동시
    7. 사생시
    8. 본다는 것
    9. 다시, 본다는 것
    10. 본 것에서 제 마음을
    11. 마음 깊이 박힌 생각
    12. 지나간 것을 되살려
    13. 지껄이는 시
    14. 호소하는 시
    15. 아름다움을 느끼는 마음
    16. 놀이 시
    17. 슬픈 일
    18. 자기의 생활과 생각
    19. 생활의 진실
    20. 감정의 진실
    21. 일한 것을 쓴 시1
    22. 일한 것을 쓴 시2
    23. 마음의 움직임
    24. 마음의 표현
    25. 마음의 성장
    26. 상상의 세계
    27. 노래하는 시
    28. 서정의 노래
    29. 남을 생각함
    30. 동무를 생각함
    31. 비판의 눈

    제4장 어린이 시의 이해
    1. 어린이 시의 이해
    가. 생활 감동의 소박한 표현
    나. 모든 어린이가 쓰는 시
    다. 어린이와 함께 성장하는 시
    라. 사투리로 씌어지는 시
    2. 동시에서 시로
    가. 제재를 넓히고 전환하는 문제
    나. 산문 형태로 쓰는 방법
    다. 사투리 시
    3. 농촌 어린이의 시
    가. 생활의 곤궁상
    나. 노동의 시
    다. '내 얼굴'에 대하여
    라. 선의와 진솔
    마. 자연에 대한 감수성

    제5장 지도 기록
    저학년 편
    고학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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